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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Software Maestro

뒤늦게 올려보는 Software Maestro 14기 합격 후기

by Maker KSH 2023. 6. 6.

※ 이 글을 들어가기에 앞서, Software Maestro에 지원하던 당시 필자는 "SW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을 합격한 상태였다.

대학교 합격 이후, 코딩을 조금 쉬고 있던 나에게 "Software Maestro(이하 소마)"라는 것을 아는 형에게 추천받았다.

그렇게 추천을 받은 나는, 소마에 흥미를 느껴 바로 지원서를 작성했다.
(마침 대학교를 다니며 작성했던 자소서도 있겠다... 자소서 돌려막기를 시전)

소마의 선발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지원서 작성 / 검토 (서류)
2. 1차 코딩 테스트
3. 2차 코딩 테스트
4. 심층 면접

합격자로서 각 과정에 대한 설명과 준비 방법에 대해 작성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지원서 작성 / 검토 (서류)

지원서이자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는 과정이다.

질문에 맞게 답변을 하면 되는데, 몇몇 지원자 분들이 글자수 제한에 부담을 느끼고 지원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
(대학교 입시때 작성하였던 자소서를 떠올리며, 최대한 글자수 제한을 채우려고 노력하다 보니...)

하지만, 나중에 이 서류를 기반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면접관들이 빠르게 읽고 질문할 수 있도록 짧으면서도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게 작성하는것이 좋다.
필자는 약 500자 정도 작성하였으며, 대부분의 연수생들이 분량을 전부 채우지는 않았다.


2. 1차 코딩 테스트

(들려오는 소문에 의하면 10기까지는 Front-End부분이라고 Html 시험이 있다고 들었는데, 14기에는 없었다.)

코딩 테스트는 다음과 같이 2가지 부분으로 쳤었다.
- "C, C++, C#, Go, JavaScript, Kotlin, Ruby, Scala, Swift, Python3, Java" 중 1개의 언어로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 부분
- "MySQL, Oracle" 중 1개를 선택하여 제시된 결괏값을 도출하는 SQL 쿼리문을 작성하는 "SQL" 부분

"SQL" 문제는 1개의 문제만 출제되었고, "알고리즘"문제는 약 2 ~ 3개정도의 문제가 출제되었었다.
"SQL 문제"는 프로그래머스에서 제공하는 "SQL 고득점 kit"을 이용해서 준비하면 좋다고 하여, 준비하였으나, 필자는 준비가 부족하였는지 전혀 못풀어서 깔끔하게 포기하였다.
"알고리즘 문제"는 Solved.ac 랭크 기준으로 골드 수준의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DP나 자료구조를 활용한 알고리즘이 대부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루머이긴 하지만, "알고리즘 문제"와 "SQL 문제"의 배점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음으로, SQL에 큰 자신이 없다면 알고리즘에 전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시험은 "2월 25일 토요일 14:00 ~ 16:00"에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대학교 OT랑 겹치는 덕분에 OT도 못간 신입생이 되었다)
아무리 비대면 시험이라고 해도 시험이기 때문에, 독립된 시험공간에서 1개의 모니터로 시험을 쳐야한다.
이때 컴퓨터 전체화면 녹화 뿐만 아니라, 컴퓨터 웹캠, 휴대폰을 이용한 별도 녹화까지 하기 때문에 사각지대가 생기기 어렵다.
또한, 시험 중에는 시험공간 밖으로 나갈 수 없으며, 시험공간에 누군가가 있으면 즉시 실격이다.

집에서 시험을 치는 경우에는 간단하게 시험환경을 조성 할 수 있지만, 기숙사와 같이 여려명이 같이 사는 경우 매우 곤란하다.
필자는 이때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는데, 마침 룸메이트가 방을 비워줘서 편하게 시험을 볼 수 있었다.
(시험 시간은 2시간이지만, 문제가 13:30까지 접속해야할 뿐만 아니라, 후술하는 이유등으로 인해 연장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하지만, 시험진행중 서버쪽에 문제가 있어서 일부 응시자는 시험이 튕기거나 종료되었다고 뜨는 등 오류가 많았다.
(필자는 중간에 제출 결과 확인이 조금 늦어진거 이외에는 없었다.)

이후 공지와 문자 등을 통해 해당 사실을 알리고, 약 30분 정도의 추가시간을 지급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형평성 문제를 고려하였는지, 당시 참여했던 응시자를 전부 2차 코딩테스트를 칠 수 있게 해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3. 2차 코딩 테스트

2차 테스트는 "3월 4일 토요일 14:00 ~ 16:00"에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이번에도 "SQL" 문제는 1개의 문제만 출제되었고, "알고리즘"문제는 약 2 ~ 3개정도의 문제가 출제되었었다.

1차 코딩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필자는 SQL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힘들다고 판단하여 알고리즘 문제에만 전념하였다.
그 결과, 알고리즘 문제를 1.5 ~ 2솔 정도 할 수 있었다.

(합격자들의 입을 모아보면 커트라인이 "알고리즘 1솔 + SQL 1솔" or "알고리즘 1.5 ~ 2솔" 정도면 코딩 테스트는 합격하는 것 같다.)


4. 심층 면접

여기까지 오면 90%는 합격했다고 볼 수 있다. (합격자들끼리 맞춰본 이야기로는 2:1 정도의 경쟁률이 나타난다고 한다.)

14기의 경우 심층 면접전에 Notion을 이용해서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야했다.
이 "포트폴리오"가 발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PPT"이기 때문에, 잘 작성하는 것이 좋다.
(소마에서 제공해준 양식을 따를 필요 없이, 자신만의 양식으로 내용을 채워도 상관없다! 발표하기 편한 모양으로 만들면 된다.)

이후 심층면접에서는 앞에서 만들었던 "포트폴리오", 처음 제출하였던 "지원서", 기존에 치뤘던 "1, 2차 코딩 테스트의 코드"를 기반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날짜 / 회차별로 5개의 분과에서 동시에 면접을 시작하고, 각 분과별로 약 5명의 지원자와 함께 면접을 본다.

면접실에 들어가면 5명이 순서대로 한사람씩 기존에 제작한 "포트폴리오"를 이용해서 약 5분정도 발표를 시작한다.

면접은 CaseByCase(일명 케바케) 성향이 강해서 이렇다 저렇다 할 팁이 없다.

합격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분과는 "기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물어보았으며, 어떤 분과는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만 물어본 분과도 있는 방면, "다양한 질문"을 한 분과도 있었다고 한다.
(다만, "1, 2차 코딩 테스트" 내용을 질문하는 분과는 없었다고 한다.)

필자가 들어갔던 분과는 "포트폴리오"와 "지원서"를 기반으로 물어보았는데, 고학년이거나 나이가 있는 경우, 기술에 대해 심층적으로 질문을 진행하였고, 당시 대학교에 막 입학하던 나에게는 기술적인 질문보다 프로젝트의 설계 및 서비스 운영에 대한 질문이 대부분을 이루었다.
(다만, 매년도 마다 각 분과의 면접관이 바뀌니 참고만 하길 바란다.)

다만, 필자의 면접중에서 재미있는 공통 질문을 받았는데 "만약 여친(혹은 남친)이 소마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자기랑 놀 시간이 없다며, 소마를 그만두라고 하면 어쩔것이냐"라는 질문이였다.
필자의 답변은 읽는 이의 상상에 맡긴다 ^^

참고로, 면접 장소에서 약 2만원 정도의 면접비(?)를 현금으로 지급하여 주고, 면접이 끝나면 원하는 사람에 한해서 참가 확인서를 현장에서 작성해 준다. (이 참가 확인서에는 "과학정보기술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이름이 전부 들어가 있어, 웬만한 학교 결석에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심층 면접 진행 시에 있는 진행 요원분들은 소마 사무국에서 나오신 분들도 있고, 일부 면접관은 소마 멘토님인 경우도 있다는 사실에 유의하여 면접시에 깽판을 치지는 말도록 하자.


이렇게 미래의 소마인을 위해 합격 후기에 대해 가볍게 작성해 보았다.
매 연도마다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이 글을 맹신하면 안되겠지만, 이 글을 읽는 예비 소마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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